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왼쪽)과 신현숙 데레사의 집 원장수녀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KDB산업은행은 17일 ‘KDB 키다리 아저씨’ 17호 후원 대상으로 서울 응암동에 위치한 결손·해체가정 여자 아동 양육·보호시설인 데레사의 집을 선정하고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해 이번 지원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총 1억8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데레사의 집은 현 소재지에서 38년 간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여자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기관으로, 2005년 재건축한 시설이 노후화로 인해 옥상에서 물이 새는 등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후원은 산은 직원이 어린 아동들이 생활하는 동 기관의 옥상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을 접하고 ‘키다리아저씨 추천해주세요’ 행내 게시판에 사연을 올려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데레사의 집 소식을 접하고 요즘 비가 많이 올 때마다 걱정이 됐다”며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KDB 키다리 아저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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