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베트남 나트랑 노선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최초의 신규 취항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제주항공이 오는 26일 베트남 나트랑에 신규 취항하고,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외부환경 변화나 시기별 수요 등을 감안해 노선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노선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며 “노선 다변화와 함께 올해 초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한중관계 냉각 이후 줄어든 중국 수요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수요 발굴로 매출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6일 신규 취항하는 인천~베트남 나트랑 노선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최초의 신규 취항이며, 다낭에 이어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여행지 중 한 곳을 취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베트남 여행객은 2014년 14만200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5만1000명으로 80% 증가했으며, 베트남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도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89만명에 육박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 늘어났다.

이에 제주항공은 타이베이(주7회), 가오슝(주2회) 등 대만 2개 도시에 주 9회, 하노이(주7회), 다낭(주14회), 나트랑(주4회) 등 베트남 3개 도시에 주 25회로 운항 횟수를 확대한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부터 8월31일까지 인천~삿포로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늘려 하루 2회씩 운항하고, 8월3일부터 31일까지 인천~오사카 노선을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1회씩 증편한다.

제주항공 측은 일본 노선 공급석이 지난해 7월과 8월에 33만5000여석이었으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6% 늘어난 45만6700여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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