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레이더 미작동 …승객 170명 현지 공항서 쪽잠 자는 등 큰 불편 겪어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기상레이더 문제로 약 6시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70명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항공업계와 이스타항공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오전 1시20분(현지시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542편의 기상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 정비에 들어갔고, 해당 항공편은 6시간 지연됐다.

정비를 마친 ZE542편은 하노이에서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50분쯤 출발했고,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13분께 도착할 에정이다.

기상레이더는 항로나 그 주변의 기상 상황을 파악해 항공기가 무사히 비행을 마치도록 돕는 장치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승객 17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번 지연으로 승객들은 현지 공항에서 쪽잠을 자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면서도 “별도의 보상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또한 “안전운항을 위한 불가피한 정비 조치로 지연이 돼 승객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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