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모집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구채 조건부자본증권이란 바젤Ⅲ 조건에 부합하는 만기 없는 영구채 성격의 조건부 자본증권으로 부실금융기관 지정시 원리금 전액 영구적으로 상각되며 경영개선권고·경영개선요구·경영개선명령·자본비율이 일정수준 미달(은행업감독규정 제 26조)의 경우 이자(배당)지급이 제한되는 자본증권이다.

이번 발행할 원화 신종자본증권은 5년 콜옵션부 1300억원(국고채 5년 기준 금리+1.48%포인트)과 10년 콜옵션부 700억원(국고채 10년 기준 금리+1.7%포인트)으로 오는 27일 국고채 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오는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2016년 영구채 관련 은행법 개정 이후 시중은행 최초로 원화 신종자본증권 수요모집을 성공함에 따라 향후 해당 투자수요를 반영해 발행시장 확대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조달 및 운용에 대한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에는 증권사·공제회·생명보험사 등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신한은행의 안정적 자본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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