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왼쪽 네 번째)과 감종훈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건축자재 내화시험용 수직가열로 준공식이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재보험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 건축자재 내화시험을 위한 수직가열로를 증설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직가열로란 건축물에 사용되는 방화문·방화셔터·승강기문 등이 화재에 노출되었을 때, 정해진 시간 동안 차열 및 차염 기능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험시설로 최고 1300℃까지 가열된다.

방화문·방화셔터·승강기문 등은 제조사가 제품 판매 시 시험성적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하나, 최근 수요 증가로 시험성적서 발부를 위한 기간이 최대 6개월이나 돼 제조업체로부터 꾸준히 개선이 요구돼 왔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번 내화시험용 수직가열로의 증설로 내화시험 적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재시험연구원은 지난 1986년 방재관련 시험연구를 통한 ‘방재기술의 세계화 및 보험산업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방화제품에 대한 시험, 첨단 방재기술 연구, 전문가 방재기술교육, 화재원인조사, ISO/TC92(화재안전분야) 국제표준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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