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단기에요금 할인율 25%로 확대, 중장기에 보편 요금제 출시 등 방안 발표

22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동통신 인하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통령 공약인 기본료 폐지 대신 선택약정 25%로 확대하고 보편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단기 대책으로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요금 할인율을 현행 30~50%에서 확대(11,000원 추가 인하 효과)한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보편요금제를 신설한다.
보편 요금제는 현재 월 300MB를 제공하는 3만원대 요금제에 비해 요금이 2만원으로 저렴하나 기본 제공 데이터가 1GB로 많은 신규 상품이다.
정부가 공공 지역에 WiFi를 설치하고, 통신업체는 WiFi 개방률을 높인다.

요금 할인율 5%p확대로 가입자 비중이 5%늘면 영업 이익은 2,846억원 감소

핵심 방안은 단기에 시행이 가능한 요금할인율 상향이다.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 받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5%p 확대하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 기존 할인요금제 가입자(24%,1,193만명)의 할인액은 추가로 연간 2,504억원만큼 늘어날 것이다.
이는 이동통신 영업이익이 2,504억원(18년 영업이익 5.6%)감소함을 의미한다.
요금할인 가입자는 요금의 5%인, 1,750원을 추가로 할인받기 때문이다.
더욱이 할인폭 5% 확대로 할인요금제 가입자가 5% 늘면 영업이익은 341억원(0.85)더 감소할 것이다.
선택약정 누적 가입자가 29%, 34%로 늘면 3사 영업이익은 각각 2,846억원(18년 영업이익 6.4%),3,187억원(7.1%) 감소할 전망이다.

보편 요금제 출시로 영업이익은 3,402억원(7.6%)감소 추정

중장기 대책으로 시행 예정인 보편 요즘제 출시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요금 2만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해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기존 3만원대 요금제보다 선호될 것이다.
요금 인하와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의 요금제 하향으로 3사 영업이익은 3,420억원(18년 영업이익 7.6%) 감소할 전망이다.

SKT, LGU+, KT 순으로 영향 큼

요금할인율 확대와 보편 요금제 출시의 손익 영향은 이동통신 사업비중이 높은 SK텔레콤, 상대적으로 이익 규모가 작은 LG유플러스 순으로 클 것이다.
반면 알뜰폰 가입자 비중이 높고 유선통신 비중이 높은 KT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을 전망이다.
요금할인율 확대와 보편 요금제 출시로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16.6%, LG유플러스는 14.7%, KT는 10.7% 줄어드는 영향이 예상된다.

요금 규제는 손익에 부정적이나 4월 이후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변수

정부 주도의 요금인하는 통신업체의 손익 및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4월 이후 요금규제 이슈는 주가에 반영돼왔다.
최초 기본료 폐지안에서 요금할인율 상향으로 대책이 약화되며 우려가 줄었다.
Valuation이 시장 및 해외 통신주 대비 낮아 저평가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이다.
향후 미래부와 통신업체의 요금인하 대안별 실행 시기 및 방안에 따라 손익 영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영향이 가장 큰 보편 요금제는 시행 시기도 미정이다.
요금제 조정으로 어떻게 손익 영향을 줄여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양종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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