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채널 불완전판매 절반 수준 줄어

자료=생명보험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홈쇼핑 광고심의 제도개선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홈쇼핑 보험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2015년 1.02%에서 2016년 0.56%로 50% 감소했다.

생보협회는 지난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를 운영해 보험상품에 대해 소비자 오해가 있을 수 있는 표현이나 문구 등을 엄격하게 심사했다. 현재 홈쇼핑 채널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라이나생명, AIG손보 등 6개사다.

그동안 생보업계의 홈쇼핑 보험광고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등 과도한 시선끌기식 표현이나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보험지급제한 사유 등은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생명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광고심의를 강화하고, 부적절한 표현 사용을 자제하는 권고문을 각 방송사와 생보사에 전달하고 광고심의시 중점 평가항목으로 반영했다.

또 쇼핑호스트가 보장내용과 보험금을 안내할 때 보험금감액이나 지급제한 사항 등이 보장 내용과 동일한 횟수로 안내되도록 하고, 보험상품의 정확한 이해없이 즉흥적으로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과도한 경품홍보나 상황극 패러디방송도 금지했다.

나아가 지난 1월 시행한 홈쇼핑 판매방송 사후심의 확대에 이어 오는 7월부터 사전심의 전환기준안이 시행될 경우 불완전판매비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홈쇼핑 보험광고심의 제도강화로 불완전판매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고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문제를 줄여나가는 한편 소비자들은 경품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보험의 필요성과 보장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업계는 보험광고심의 외에서도 소비자 피해방지와 보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소비자 방문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신뢰제고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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