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 주최 ‘2017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과 교민들이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의 하반기 전망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2017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 한인상공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교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트남 및 글로벌 경제 전망은 물론이고 현지 기업가와 근로자들이 궁금해하는 세무 노하우에 대한 강연이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최대 투자국으로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투자액이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한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은 그동안 현지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사업계획 수립과 투자 결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 집단인 WM 그룹의 투자자산전략부와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9월 말부터 5000여 고객들에게 베트남 경제 동향 자료를 매주 이메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2차례 베트남 현지에서 경제 전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첫 세미나는 베트남 경제전망연구소인 NCIF와 함께 베트남 현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로 동시에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미국 등 현지법인이 진출해 있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교민들의 니즈를 파악해 경제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1993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현재 18개 점포를 둔 최대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ANZ(호주뉴질랜드은행)의 리테일 부문까지 인수해 본격적으로 현지 은행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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