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Fact: Westinghouse 인수 후보로 중국과 한국 부각

▷ 5/24, Westinghouse의 COO 마크 마라노는 도시바가 지분을 매각할 것이며, 올해 가을에는 본격적으로 인수대상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력한 인수후보로 중국과 한국을 지목하였다.
당사는 글로벌 원전업체들의 재무여력이 되지 않고 재무적투자자가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현실적 인수후보는 중국 원전업체 CGN와 한국전력이라 판단한다.

▷ 도시바는 실적발표를 통해 8조원의 순손실을 발표했으며, 현재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美원전건설을 위해 Southern Company에 3.8조원을 지원할 예정이고, 기업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도체메모리 부문과 Westinghouse의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Westinghouse는 현재 美 파산보호법 챕터11을 신청했으며, 6월말에는 기업재건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美 파산법상 채무자가 최대 120일내에 회생계획을 발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당사의 예상보다 빠르게 매각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Implication: Westinghouse 인수 가능성 부각, 국내 기업에는 긍정적

▷ 당사는 Westinghouse의 기업가치를 2.7조원(2016년 기준 순자산 34억달러, 할인률 5%(S&P, NASDAQ P/E 역수를 시장기대수익률로 고려) 가정, ROE 3.4%, 원/달러 1,050원 적용)으로 추정한다.
한국전력의 Westinghouse 인수 시 원전 원천기술확보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과 향후 확대될 원전해체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한다.

▷ IAEA에 의하면 군수시설을 포함할 경우 원전해체 시장의 규모는 2050년까지 1,0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원전해체가 완료된 프로젝트의 절반이상을 미국이 진행하였고, 그 중 Westinghouse 사례를 감안하면 25%의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이라 추정한다.

▷ 한국전력이 Westinghouse를 인수한다면, 연평균 7.6조원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한전KPS는 제염, 절단으로 연평균 2.8조원, 한전기술은 부지복원과 폐기물처리로 2.3조원, 한수원에 Project Management로 연간 2.4조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전망이다.
단기적인 재무리스크에도 원천기술확보와 해외수주 가능성 부각으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원전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한다.

(황성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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