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26일 그랜드오픈
로데오거리 상인과 손잡고 '상생형 쇼핑몰' 열어
2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대시티몰은 기존 아울렛에 전문몰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 약 250명과 SH공사 매장을 임차해 4%대의 수수료를 지불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할 때마다 수수료가 증가하는 구조로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중소상인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 명칭 역시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현대시티아울렛에서 현대시티몰로 변경했다.
박동운 대표이사는 이날 "로데오상인과 중소기업청 사업조정팀과 원만히 합의했고 공동 판촉행사와 중복 브랜드 최소화 등의 사항이 포함됐다"면서 "상생이라는 이슈가 오래된만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공감한다. 유통업계 전반에 신규출점의 경우 지역 상인들의 상생이 기본적인 가치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상권 내 30~40대 고객을 겨냥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이 윌리엄스 소노마가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이 매장은 현대 리바트에서 별도로 윌리엄스 소노마 사업을 직접 계약해 미국 현지와 비슷한 가격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쇼핑 큰 손으로 떠오른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매장도 있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최초로 무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문을 연다.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와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도 마련됐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최근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객효과가 큰 F&B 매장에도 중점을 뒀다. 아울렛관 지하 1층에는 최신 맛집이 들어서는' 푸드스트리트'가 문을 연다. 또 수제맥주와 콜드브루 열풍에 발맞춰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팩토리'와 서래마을 맛집인 '서래식당' 청담동 맛집 '웍 바이 JS가든' 등이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동남권(송파·문정·장지·가락동) 상권에 위례신도시 입주 등을 바탕으로 오픈 후 1년간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을 통해 송파·강남 거주자와 함께 서울 서초지역과 성남, 하남 등 3차 상권 고객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이사는 "2년차에는 2500억, 3년차에는 3000억을 달성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