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한국은행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기보다 3조3546억원(0.9%↑) 오른 383조599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최대 성장률이다.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기 393조1552억원에서 올 1분기 402조3453억원으로 9조1901억원(2.3%↑)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3.0% 성장률을 보인 후 1년 만에 최대치다.

최종 소비지출도 전기보다 늘었다. 지난해 4분기 238조3672억원이던 지출은 올 1분기 239조2899억원으로 9227억원(0.4%↑) 증가했다.

이번 GDP 상승에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성장세가 한 몫 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6.4% 성장했다. 금액으로 보면 6조8571억원에서 7조2959억원으로 4388억원 늘었다.

건설업의 경우, 주거·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늘어 4.0% 증가해 17조6240억원이 됐다. 특히 건설업은 전년 동기(15조9333억원)와 비교하면 10.8%의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에 비해 오히려 2.2% 생산량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반짝 증가한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2년째 1% 이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화 및 기타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문화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지고 있다. 1분기 문화 및 기타서비스 생산은 전기보다 0.8% 줄어들었다. 규모도 지난해 2분기 8조5000억원까지 커졌던 것이 다시 2015년 수준인 8조2564억원으로 하락했다.

각 수치들은 계절조정에 의한 보정치가 적용된 값이다. 예를 들어 농림어업의 경우만 해도 계절적 요인에 의해 생산량 변동성이 심하다. 쌀 생산량은 가을(3분기)에만 증가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계절조정 없는 단순 금액(원계열) 비교로는 분기별 실질 증감정도를 파악할 수 없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