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제한적 수준의 Valuation 회복 전망

-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함. 불확실성 해소와 KOSPI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Valuation이 회복되고 있지만 ROE 개선의 한계를 감안할 때 Valuation 상단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임

- ELS/DLS 조기상환이 급증하여 2017년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지만 5개사 합산 ROE는 7.0% 수준임. 추가적인 ROE 개선을 위해서는 회전율 상승 및 채권평가이익 등 추가 수익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판단됨

- 우리는 증권업종의 수익성이 여전히 정체국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종목별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음. 이는 Valuation이 상승하면 투자 매력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

- 2016년말 대비 커버리지 증권사 시가총액은 20.5% 상승하였으며 0.6배 수준의 P/B Valuation은 0.8배 수준(대형사 기준 0.7배)으로 상승하였음. 여전히 매수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상승여력은 20% 수준으로 판단됨

- 우리는 ROE 대비 Valuation 매력이 있는 한국금융지주를 선호종목으로 제시함

2017년 1분기: ELS 조기상환 급증으로 증권사 이익 개선 전망

- 커버리지 5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2,609억원(미래대우 포함 3,49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6.9%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익 증가를 전망하는 이유는 Trading 및 상품손익 개선 때문임. 일평균거래대금 및 약정점유율은 부진한 모습을 시현하겠지만 채권금리 하락 및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급증하였기 때문임

-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7.4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7% 증가하겠지만 커버리지 증권사의 약정 M/S 하락으로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위탁매매 관련 이자수익은 신용공여금액이 회복되며 전분기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Trading 및 상품 손익은 2,378억원(미래대우 포함 3,71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4분기대비 70.2% 급증하였고 채권금리가 12월대비 하락하며 채권평가손실 부담이 제거되었기 때문임

- 1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17.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6% 증가하였음. 2016년 분기 평균조기상환 규모가 7.1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증가로 평가할 수 있음

- ELS 조기상환 증가는 발행 규모 증가로 연결되고 있음. 1분기 ELS 발행은 17조 3,0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8% 감소하였음. 하지만 전분기에는 퇴직연금 편입 ELS가 대규모로 발행되었다는 점이 있었으며 이를 제외하면 2015년 중국증시 급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판단됨

- 우리는 이번 분기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그리고 한국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평가함. (강승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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