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Fact: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통산업 → 플랫폼 사업자로의 발전 주문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유통산업이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중개하는 전통적 영역을 넘어 복합 쇼핑몰과 같은 새로운 업태를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유통산업 역시 융합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며, 정부차원에서는 3가지(유통산업 얼라이언스 출범(3/29), 코리아세일페스타(10월)에 가상(VR)쇼핑몰 공개, 역직구 걸림돌 제거를 통한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Insight: 플랫폼으로서의 유통업, 스타필드가 가장 앞서나간다

▷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단순히 상거래만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당사는 온라인 쇼핑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집객(集客)'을 이루어내는 것이 오프라인 유통업에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하며, 신세계그룹이 선보인 '스타필드'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 첫 번째 매장인 '스타필드 하남' 일평균 평일 기준 6만명, 주말 기준 11~12만명의 방문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을 발판 삼아 고양(2H17), 청라 등이 오픈 예정이다.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 새로운 유통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해외 사례: 사이먼 프러퍼티(Simon Property)와 터브먼(Taubman)의 성공이 시사하는 바

▷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시하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글로벌 쇼핑몰 개발사인 사이먼 프러퍼티와 터브먼을 들 수 있다.
'우리의 매장은 유통, 식사,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사교의 장이다.
'라는 사이먼 프러퍼티의 이념에서 잘 드러나듯, 사이먼 프러퍼티는 다양한 유인시설들 제공하여 집객에 성공했고 이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증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 터브먼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쇼핑몰인 돌핀몰에는 240개가 넘는 쇼핑매장과 함께 영화관, 볼링장, 게임시설 등 각종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연평균 3,600만명 이상이 돌핀몰을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플로리다주의 디즈니월드(1,930만명)과 유니버셜스튜디오(1,100만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즉, '집객(集客)'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의 진화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공통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주영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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