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국내 철강주가지수 3%대 하락, 철강경기 추세적 하락 우려 일각에서 제기

前日KOSPI 철강업종지수는3% 하락(POSCO -4.2%, 현대제철-3.1% 등)을하였다.
이는철광석spot 가격, 중국 철강유통가격, 글로벌 철강업종 주가가 동행하는 구도하에서 3월들어 철광석 spot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철강경기(철강가격, 철광석가격)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는 결론적으로 큰 그림에서 철강경기는 추세적인 하락이 아닌 개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고 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구조조정, 중국의 예상 상회 철강수요, 철광석 공급증가는 철강산업에 긍정적

첫째, 2008년금융위기이후 공급과잉의 주범이었던중국 철강산업이 작년(6,500만톤을감축, 목표 4,500만톤을 초과달성)에 이어 올해(목표 5,000만톤)에도 설비감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의 철강 순수출이 작년4% 감소하였고 올해 2월 누계 31%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중국발 공급과잉의 완화는 주변 국가들의 철강업체들의 수요가들에 대한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다.

둘째, 당사는 올해 중국의 철강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1%대 低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하반기의 중국정부의 규제로 올해 부동산향 철강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인프라투자가 증가를 하면서 상쇄를 하여 수요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가정이 밑바탕이 되어있다.
하지만 올해 2월 누계 중국 철강수요는6% 증가하여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더구나 부동산 착공면적은 2월 누계로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10%나 증가하였다.

셋째, 올해 주요 철광석 업체들의 공급량이 작년보다 증가하면서 철광석 가격측면에서는 단기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좀 더 길게 봤을 때 원료의 공급증가는 광산업체들에 대한 가격협상력 측면에서 철강업체들에게 불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

올해 철광석 공급증가하나 중국 수입수요 증가는 철광석 가격 지지 요인, 단기적으로 중국 철광석 재고조정 후 철광석 가격 반등 예상 작년 주요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공급량은 전년대비 약 2,400만톤 증가한 데 비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수요는 약7,100만톤 증가하여 철광석 수급이 빠듯하였고 철광석 spot 가격은 작년 초 43달러에서 작년 12월 81달러까지 상승하였다.

중국의 수입수요가 크게 증가한 배경은 중국의 철광석품위가 하락하면서(2008년 금융위기 이전30% 이상에서 2015년 5%로 낮아짐)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이 원가측면에서 철강업체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Vale의 S11D 광산이 작년 말부터 생산에 들어갔고, 호주 로이힐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올해 철광석 공급량은 전년대비 약5,000만톤중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증가분은 작년보다 많지만 중국의 2월 누계 철광석 수입량이 13% 증가(2016년에는 7% 증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올해도 중국의 수입수요가 철광석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철강 수요가 2월 누계 통계에서 보듯이 예상보다 더 좋다면 철광석 수요(조강 생산)이 증가하여 작년처럼 오히려 수급이 빠듯할가능성도있다고판단된다.

한편 현재 철광석 가격이 성수기에도 횡보를 하는 것은 중국의 항구재고가 작년 말 약 1억톤에서 현재 1.16억톤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인데, 주간(weekly)으로는 1.17억톤을 정점으로 완만히 낮아지고 있어 재고조정에 들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사실 재고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던 것은 수요 부진이라기 보다는 수입수요가 증가하고 향후 철강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결과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재고조정 이후 철광석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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