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 혼돈스러운 지표 그러나 여전히 낮은 재고 수준

최근 반도체 업황의 고점에 대한 고민과 함께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이유는
① 2016년부터 계속된 반도체 업종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증가
② 수요 개선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일부 지표의 고점 신호)
③ 1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일부 부품업체들의 실적 감소와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 등이다.
그러나 세트와 부품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므로 향후 수급 상황은 부품업체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다.

▶ 글로벌 Tech 수요는 여전히 양호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소비 관련 경기 지표가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므로 Tech관련 제품들의 2017년 수요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인도 등의 시장은 여전히 10% 중후반대의 성장이 예상되고,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추가적인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메모리 용량 증대는 주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반기에도 공급부족을 예상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① 낮은 재고 수준, ② 기기당 용량 확대, ③ 보수적 CAPEX 투자 등으로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DRAM 시장은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서 고용량 중심의 Mix 변화로 수요가 24% YoY 성장하는 반면 공급은 19% YoY 증가에 그칠 것이며, NAND 시장은 3D NAND의 비중 확대, 스마트폰과 SSD 내 대당 용량 증가 등으로 공급 증가율( +35% YoY)이 수요 증가율(+40% YoY)에 현저히 못미칠 전망이다.
2017년 DRAM과 NAND의 매출액은 각각 665억달러 (+61% YoY)와 464억달러 (+32% YoY)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 투자의견 Overweight 제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의 기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40만원을 유지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17년 예상 PBR은 각각 1.7X, 1.1X로 글로벌 peers 대비 (1.8X) 지나친 저평가를 받고 있다.
견조한 수요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분기 실적에 대한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Valuation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남대종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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