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리더스 패널 초청 이어 정회원 자격으로 2년연속 참석

이사 자격 이재용 부회장·최태원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불참

오는 23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17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운데). 김 상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미래전략실)가 오는 23~26일 중국 하이난(海南)섬에서 열리는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한다.

21일 한화와 재계에 따르면,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 보아오포럼 ‘영 리더스(Young Leaders) 라운드테이블’의 공식 패널로 초청받아 ‘아시아판 다보스보럼’에 정식 데뷔한 데 이어 올해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김 상무 외에도 우리 정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 23일 개막식에 이어 26일 ‘도시의 특성’ 토론 세션에서 인천 유시티(U-City) 조성 현황 등 도시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다자간 무역시스템과 자유무역협정’ 토론 세션에 초청받았으나, 이달 초에 포럼 측으로부터 패널이 구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초청이 취소됐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보아오포럼 이사를 맡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특검·검찰 수사로 구속됐거나 출국금지된 상태라 올해 참석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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