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우리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우리은행은 23일 오후 제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6명의 1차 인터뷰 대상자 중 다음 3명을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간 ‘3파전’으로 좁혀졌으며 차기 우리은행장은 오는 25일 2차 면접 후 최종 확정된다.

임추위는 이날 서울 모처 호텔에서 후보당 50분씩 프레젠테이션(PT)과 1:1 면접을 실시해 이들 3명으로 압축됐다.

이광구 행장은 지난 2014년 말 행장에 취임하면서 “2년 안에 민영화를 하겠다”며 3년이었던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해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이었던 민영화를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조1059억원의 순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동건 그룹장은 이광구 행장 전임인 이순우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역임해 차기 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인사·영업점포 전략·외환 등 은행 업무를 두루 알고 있어 민영화 이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김승규 전 부사장도 2014년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매각 작업을 주도했고 2014년 말 행장 후보에 오른 경력이 있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추위 관계자는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오는 25일 최종 인터뷰를 실시한 후 이사회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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