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분담비율 2015년 기준 포스코 0.14%, 롯데그룹 0.37% 그쳐

고용분담비율 높아진 기업 현대차 0.63%, 한화그룹 0.16% 꼽혀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자산 총액 상위 10위권 기업들의 보유 자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지만, 이들 기업의 고용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자산 규모와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금융사를 제외한 10대 그룹 계열의 작년 전체 자산은 1144조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보유자산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보유 자산 4204조 4000억원의 27.22%에 해당된다. 아울러 2013년 1067조 8000억원, 2014년 1108조 4000억원 등 해마다 주요기업의 자산 집중도가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10대 기업이 작년에 고용한 임직원 수는 전체 취업자의 3.58%에 그쳤다.

작년 말 기준 10대 그룹의 임직원 수는 92만 9999명으로, 통계청이 작년에 집계한 전체 취업자 2593만 6000명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다.

이 같은 고용비율은 작년에 비해서도 0.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임직원 수에 있어서도 2014년 93만 146명에 비하면 147명이 줄어든 결과다.

그룹별로는 2015년 삼성그룹이 전체 고용자의 0.98% 수준을 고용해 2012년 후 처음으로 고용분담 비율이 1%대도 0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다른 주요 10대 기업도 고용분담비율이 전년에 비해서도 낮아지는 추세였다. 2015년 기준 포스코는 0.14%, 롯데그룹은 0.37% 등에 불과했다.

반면 전년보다 고용분담비율이 높아진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 0.63%, 한화그룹 0.1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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