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8.1조원→7.7조원으로 낮춰

[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 중반에 그칠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전망치가 줄어든 것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의 영향이 크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7조6735억원을 기록할 것라는 평균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을 내리기 직전인 한 달 전 전망치 8조1054억원보다 5.3％ 낮다.

그동안 매출 전망치는 51조7990억원에서 1.4％ 하향 조정됐고, 순이익 전망치는 6조2768억원에서 6.4％ 낮춰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30조원선에 못 미치거나 겨우 턱걸이 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분기 4조3200억원에서 3분기 2조원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4분기에 있다. 다음 달 중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재개된 후 얼마나 팔리지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 반등 여부는 결정된다. 삼성전자는 10월 1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등에서 차례로 갤럭시노트7를 다시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지막 분기 시장 판도는 애플이 아이폰7 출시국을 빠르게 늘리고, LG전자가 한국과 미국에서 V20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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