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다만 연준은 정확히 언제 기준금리를 올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9월 회의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고용 상황이 6월처럼 호조를 보이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안이 안정된다는 전제에서다.

성명에서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 5월 소폭 개선에 그친 데 이어 지난달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경제 위협요인들과 금융 상황, 물가지수 등을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3월부터 계속 1.6%에 머물러왔다.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어 연준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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