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용인 에버랜드 부지의 3.5배에 달하는 테마파크, 일명 '한국판 디즈니랜드'가 설립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한국판 디즈니랜드'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월트 디즈니 파크 앤 리조트'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5일 TV리포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호텔체인 회사인 미국 MGM리조트 컨소시엄과 양해 각서를 체결해 곧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MGM컨소시엄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는 한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최고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 매립지에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한국의 경제발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MOU를 맺은 미국의 MGM 리조트 컨소시엄은 미국 네바다 주에 본사를 두고 MGM 그랜드와 벨라지오, 미라지 등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호텔·카지노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카오 등에도 진출한 세계적인 복합리조트·호텔체인 회사다.
하지만 MGM 리조트 컨소시엄은 '월트 디즈니 파크 앤 리조트'와 전혀 관계가 없는 기업이다.
'한국판 디즈니랜드'라는 명칭은 인천시에서 이 사업을 따오는 과정에서 생긴 가칭이다.
‘월트 디즈니 파크 앤 리조트’가 운영하는 도쿄, 파리, 홍콩, 상하이(2016년 개장 예정)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월드'가 인천 서구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가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게 될 지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다.
한편 MGM 컨소시엄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515만 3000㎥(약 156만평)에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파크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골프장, 캠핑장,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조성하는 투자사업을 제안해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