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 이어가

삼성전자가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6조 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의 1년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저조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23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조 초반대로 전망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6조 후반대의 잠정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조 9000억원, 매출액 4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와 8.31%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5.38%와 1.87%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 했지만 이번 2분기 잠정 집계 결과는 세 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영업이익(4조600억원)이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2014년 4분기에는 5조원대로 회복했다.

2015년 1분기 실적 반등에 이어 2분기 예상 실적에서 6조원 후반대에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2009년 7월부터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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