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달 3일까지 5일간 3차 판매 결정

선착순 아니라 주택가격 낮은 순서대로 승인

SBS뉴스 화면 캡처
금융당국이 올해 공급 물량 20조원이 조기에 소진된 안심전환대출을 내달 3일까지 추가로 20조원 한도로 연장 판매하기로 29일 결정했다. 다만 이번에는 선착순이 아니라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신청을 받아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승인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안심전환대출 판매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협의해 발표했다. 2차 공급 한도는 1차와 같은 20조원으로 혜택 대상과 요건은 앞서와 같이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는 "추가 공급되는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자본 여력상 공급 가능한 최대규모"라며 "2차 판매가 종결되면 추후 추가 판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2금융권 대출에 도입 가능성에 대해 금융위는 "2금융권은 여신 구조와 고객군이 은행과 달라 확대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안심전환대출은 2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9만건, 20조원 어치가 판매됐다. 이는 한달에 5조원, 연간 총 20조원으로 설정한 한도를 4일만에 모두 채운 것이다.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거의 소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요일인 27일에는 시중은행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