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계 무너지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 증대
브랜드 축적된 기술력, 노하우 담은 ‘생활밀착형 아웃도어’로 영역 확대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산에서 내려와 소비자들의 생활 곳곳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스포츠, 여행, 속옷에 이르기까지 패션과 스포츠, 아웃도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면서 산행을 비롯한 여행, 레저, 스포츠 등 여가활동이 확대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도 증가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올 봄, 여름시즌 각 브랜드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접한 ‘생활밀착형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센터폴’은 산행은 물론, 도심 속 아웃도어 활동부터 레저, 캠핑, 일상생활 등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는 바람막이 재킷 ‘필라투스 라인’을 출시했다.

‘필라투스 라인’은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하여 전개한다. 남성용 필라투스 재킷은 3L 소재에 생활방수, 투습, 방풍 기능을 갖춰 봄철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 멀티 아이템이다. 그레이, 네이비 등 컬러로 세련미를 더하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데님, 면팬츠 등 데일리 패션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 색상은 그레이, 네이비, 오렌지 총 3가지이다.

여성용 필라투스 재킷은 초경량 나일론 스트레치 소재와 매쉬 소재를 적용하여 가볍고 활동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바람막이 재킷이다. 활동성을 강화하고 통기성, 방풍의 기능성에 봄 느낌이 물씬나는 화사한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하여 봄 산행, 나들이, 데일리룩은 물론, 가벼운 조깅 등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레깅스와 데님, 스커트에도 잘 어울리며, 슬림한 라인으로 몸매를 날씬하게 돋보이게 해준다. 색상은 코랄, 핑크, 블루, 카키, 화이트 총 5가지로 선보인다.

세정의 ‘웰메이드’에서 전개하는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피버그린’은 2015년 S/S 시즌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스포츠 웨어의 디자인을 접목해 세련미를 더한 ‘스포티즘 아웃도어룩’을 선보였다. 특히,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격렬하게 움직이는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웜업 라인’은 이번 시즌 새롭게 전개하는 라인이다.

피버그린의 올 봄여름 시즌 주력 제품은 ‘퍼펙트 방수 재킷’, ‘초경량 데님 컬러 배색 베스트’, ‘카모플라주 방풍 재킷’ 등으로 가벼운 등산과 러닝, 바이크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 패션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체 부위별로 다른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특유의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데님 소재, 카모플라주 패턴 등을 접목해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스포티즘 아웃도어룩을 제안한다.

프리미엄 글램핑 아웃도어 ‘비비올리비아’는 글램핑 아웃도어 컨셉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어반 글램핑룩을 선보였다. 캠핑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캠핑룩도 개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패션의 장이 됐다. 야외 캠핑을 위한 기능적인 아웃도어 웨어와 일상에서 입는 캐주얼웨어를 적절히 믹스매치한다면 감각적인 글램핑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비비올리비아의 캐주얼한 느낌의 야상형 점퍼는 비슬론 지퍼와 나그랑 소매부분이 포인트로 가미돼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앞판 메쉬 소재 패치디테일과 실루엣을 잘 살려주는 절개선으로 슬림한 핏감과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비교적 긴 길이감의 원피스형으로 일상복과 함께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S/S 시즌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하며, 전문 라인인 ‘익스트림/트레킹 라인’은 보다 젊고 세련돼 졌고, 패션성을 강조한 시티 아웃도어 라인 ‘트래블 라인’은 좀 더 쉽고 심플한 스타일을 추가해 ‘이지 트래블’ 스타일을 보강했다.

기존 익스트림/트레킹 라인과 트래블 라인 사이에 있던 큰 차이를 줄여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면서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토털 컬렉션으로 제안한 것. 텐트의 디테일을 옷에 접목하거나 워싱된 데님이나 메시 느낌의 프린트를 적용해 일상생활에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을 만들었다.

트래블 라인은 라이프스타일에 좀 더 가까운 민트, 페일 블루 등의 경쾌한 컬러를 활용해 어렵지 않게 일상에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소재 자체에 엠보 기법을 활용하거나 페이퍼 패브릭 소재에 기능성을 믹스한 하이브리드 상품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룩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K2의 ‘옵티멀 브리드’는 K2만의 ‘브리드 360(Breathe 360)’ 시스템을 통해 전방위 방수기능과 함께 발바닥까지 숨을 쉬게 하는 워킹화이다. 신발 안으로 외부의 바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바람길 역할을 해주는 ‘윈드터널’ 디자인 구조 덕분에 발을 내디딜 때 답답한 공기는 나가고, 발걸음을 떼었을 땐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 걸을 때마다 발바닥까지 숨을 쉬게 해준다. 컬러는 옐로, 레드, 네이비로 출시됐으며 235㎜부터 285㎜까지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올해 처음 이너웨어 업체인 좋은 사람들과 협업해 기능성 스포츠 이너웨어 ‘파워스킨’을 선보였다. ‘파워스킨 GX-FIT’은 인체 움직임을 3D로 분석해 팔, 복부, 무릎 등 각 부위에 적당한 압력을 가해주고, 근육의 안정성과 활동성을 높여주는 ‘오픈 네트형 실리콘 프린팅’ 기술을 통해 운동 효과를 높여 준다.

센터폴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스포츠, 레저, 패션 등 업계간의 경계가 무너짐에 따라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제 아웃도어는 산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드는 ‘생활밀착형 아웃도어’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