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하향세가 심상찮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분기 1조1,037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입었다. 1분기 1,889억원보다 적자 폭이 484%나 커진 것이다. 이는 조선·해양·플랜트 대형공사에서 5,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은 탓이 크다.

올해 2분기 매출도 12조8,115억원으로 1분기보다 5.2%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영업적자와 매출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 13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이날 오전 13만9,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연말 29만원 가량하던 수준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