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튜디오 기반 제작 환경 구축 박차

'SK스토아 ON 2.0' 업그레이드 출시 예정

[편집자주] 국내 유통기업들이 기업생존을 위한 변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 최저임금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시대에 맞는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데일리한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차세대 디지털 스튜디오. 사진=SK스토아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T커머스를 포함한 TV홈쇼핑 전체가 성장한 가운데, SK스토아의 성장이 눈에 띈다. 기존 홈쇼핑 틀에서 벗어나 빠르게 디지털 전환하며 시장 변화에 맞춘 덕이다.

SK스토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을 더 가속화해 T커머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효율성↑

SK스토아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세대 방송 제작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최대 수준의 LED 스크린 미디어 월을 설치하고, 업계 최초로 실시간 렌더링 그래픽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K스토아는 실시간 렌더링(완성 예상도)을 프로그램에 도입하면서, 별도의 기다림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결과물을 확인하고 완성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또 상품에 따른 다양한 연출을 즉각 시도해보는 등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제작 시간 단축은 물론 영상 품질에서도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SK스토아는 4분기 중 ‘디지털 스튜디오 2.0’를 완성하고 'SK스토아 ON 2.0' 론칭한다.

디지털 스튜디오 2.0 완성 시 연간 약 30% 이상의 세트 제작비용 감소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토아 ON 2.0는 2019년 3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SK스토아 O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플랫폼인 SK스토아 ON은 클라우드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다. SK스토아는 4분기 중 SK스토아 ON 2.0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모바일 제휴처를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인터파크, 7월에는 롯데온과 제휴를 맺었다.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상품 기획

SK스토아는 코로나19로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NPB(공동기획상품)와 차별화된 상품 론칭에 집중하고 있다.

SK스토아는 건강기능식품기업 HL사이언스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SK스토아 X HL사이언스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원데이'를 선보였다. '래오 이경제 기세당당 여주즙', '강부자의 뼈 없는 갈비탕'에 이어 선보이는 SK스토아의 3번째 식품 NPB이기도 하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야외에서 활동하는 캠핑족이 늘어남에 따라 TV홈쇼핑에서는 처음으로 '신일 팬히터 1200'를 단독 론칭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캠핑족에게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SK스토아 올해도 팬히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신일과 오랜 기획 끝에 선보였다.

또 T커머스 최초 친환경 포장재 점검,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구축, 홈쇼핑 업계 최초 병행수입 명품 감정 서비스 운영하는 등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및 고객 맞춤형 상품 판매로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서비스 편의성을 높여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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