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패밀리카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 급증...국내 티구안 라인업 완성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편집자주] 올해도 신차시장에선 SUV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준비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개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리시한 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르노삼성차가 작년 선보인 'QM6 LPe'도 국내 유일 중형LPG SUV로 올 초까지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 'XM3'도 출시된지 15일만에 사전계약대수가 1만6000대를 돌파했다. 또한 6년만에 4세대 신차로 출시된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달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8800대를 기록하며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쌍용차 'G4 렉스턴'도 국내 SUV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 중에선 벤츠 '더뉴 GLC300', 폭스바겐 올스페이스 '5·7인승 티구안',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스포츠', 볼보 "XC시리즈", 렉서스 "뉴RX", 인피니티 "QX50", 캐딜락 "XT6" 등이 프리미엄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의 2020년형 라인업을 컴팩트 클래스부터 7인승 모델까지 추가, 2020년 준중형 SU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티구안은 동급 최고수준의 적재공간과 여유로운 뒷자석 헤드룸, 질리지 않는 간결하고 모던한 내외부 디자인, 연비 등 면에서 '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티구안은 전륜 모델만으로 지난해 11월 벤츠 E300, 아우디 Q7 등을 제치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올 1, 2월에도 판매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31일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선에서는 4모션 출시 보도 이후 해당 모델에 대한 계약 및 상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작년부터 고객들의 요청이 지속됐던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대한 문의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한 티구안 4모션

폭스바겐코리아는 보다 다이내믹한 운전을 원하는 준중형 SUV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륜구동 모델인 2020년형 티구안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를 출시했다. 티구안 4모션 프레티지에는 ‘4모션 액티브 컨트롤‘과 폭스바겐의 차세대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가 탑재됐다.

사륜구동 모델인 티구안 4모션 모델에만 탑재되는 4모션 액티브 컨트롤은 중앙 콘솔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온로드, 오프로드,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스노우 드라이빙 기능 등 총 4가지의 주행기능 선택이 가능하다. 또 이 기능은 도심주행부터 오프로드까지 주행모드에 따라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이밖에도 티구안에는 이전 세대 대비 고해상도로 한층 더 높아진 시인성을 확보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이에 주요 주행 데이터(주행거리, 주행시간, 평균속도, 평균연비 등)를 별개 메뉴가 아닌 한 화면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시동 정지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스티어링 휠 버튼 조작만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더 넓은 여유공간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 임박

폭스바겐코리아는 2018년 '티구안 올스페이스 5인승 모델' 출시 이후 고객들의 요청이 지속됐던 '티구안 올스페이스 7인승 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4월 국내출시 예정으로, 3열 도입으로 5인승 대비 한층 더 높은 거주성 및 공간 활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미 전 세대보다 실내공간이 커진 2세대 티구안의 플랫폼을 더욱 확장, 공간을 극대화시킨 모델이다. 실제 기존 티구안 대비 전장은 215mm, 휠베이스는 110mm 더 길어져 중형 세단급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레그룸 역시 60mm가 더 늘어나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으며, 슬라이딩 기능의 2열 시트는 최대 180mm까지 앞, 뒤로 조절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 시에도 편안하다.

가장 큰 장점인 트렁크 적재 공간은 2세대 티구안 대비 145ℓ에서 1920ℓ로 늘어나 최대 약 1.9m 길이 및 1.5m 폭의 짐을 수납할 수 있다. 이에 여러 형태의 짐이나 레저 장비를 운반하기에 편리하며, 유사시 3열 시트를 오픈해 7인승용 패밀리 카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제공
티구안 오너들 호평 일색…”수입 SUV 중 최고“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티구안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티구안을 구입한 한 네티즌은 “명실공히 수입 SUV 최고다. 단언컨대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이유가 이 모델때문”이라며 “독일차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착하다는 장점이 있고, 눈에 들어오는 각진 외관에 튼튼하고 실용성 및 연비가 좋다”고 평가했다.

또한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다른 네티즌은 “7인승 티구안이 인도와 유럽에서만 출시되고 한국에선 공개되지 않을까봐 조마조마 했었다”, “이미 티구안을 타고 가족들과 여행가는 상상을 시작하고 있다"는 등의 기대를 보였다.

티구안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인기 차종이다. 2007년 말 전 세계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5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티구안은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출시 이후부터 누적 500만대 달성 시점까지를 계산해보면 대략 1분에 1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도 티구안은 2008년 첫 출시 이후 4만 여대가 판매됐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0년형 출시 이후에는 한 달여 만에 1640대를 판매하며 11월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최근 판매 기세를 이어가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티구안 4모션과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로 전 방위적 티구안 트림을 갖출 예정“이라면서 ”재작년 높았던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증가하는 대형 패밀리 SUV 수요에 맞춰 7인승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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