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획-항공] 이달 취항 자그레브 노선 ‘만석’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편집자주] 최근 국제유가 상승, 지방세 감면 혜택 종료 등 국내외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항공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대거 몰리면서, 국적 항공사들이 2분기 부진을 만회하고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FSC)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노선 예약률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의 추석 연휴 기간 국제선 예약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만큼,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항공이 이달 취항한 인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의 경우 예약률이 99%에 달해 사실상 만석인 상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의 대양주 노선과 유럽 노선 예약률은 모두 9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 노선의 예약률은 각각 76%, 75%를 기록 중이며, 미주 노선 예약률은 73%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한항공의 주요 노선 예약률은 99%에 달해, 사실상 만석인 상태다. 이 기간 대한항공의 일본 아오모리·오카야마 노선의 예약률은 99%이며, 오키나와 노선 예약률도 93%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동남아 노선 가운데서는 푸껫이 99%의 예약률로 사실상 만석이고, 괌과 발리의 예약률도 각각 92%, 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연차 등을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예약률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의 예약률은 호놀룰루 노선이 94%에 달했으며, 토론토 노선의 예약률도 93%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뉴욕 노선의 예약률은 81%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가운데서는 이달 취항한 자그레브 노선의 예약률이 99%로 사실상 만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바르셀로나(98%), 취리히(92%)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예약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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