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탕으로 간(肝)의 해독을 도와 봄철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인체에 쌓이는 열기를 해독하자
  • 해독에 좋은 음식. 사진=(사)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김연지이사
[데일리한국 전문가 칼럼=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간(肝)이 건강해야 한다. 해독(解毒)은 인체 외부에서 유해물질이 들어오거나 체내 노폐물에서 발생한 독을 해독하는 과정을 말한다. 인체의 모든 독기는 간(肝)에서 해독을 한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이다. 간이 독기를 분해해 배변이나, 소변, 땀으로 배출하도록 한다.

인체의 독은 크게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음식물이 원인이다. 그 중 음식물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고 간편식인 가공식이 대세다.

이런 가공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체내에 불필요한 열과 독을 축적시킨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식품첨가제가 문제다.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종류만 무려 1,000여 가지나 된다. 그리고 당분과 탄수화물이 주류인 서구식 식습관도 문제다.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은 한 번 축적되면 몸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간이 이런 모든 것을 해독하지 못하면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된다. 더구나 우린 간이 절반 이상 훼손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생각보다 간은 이렇게 둔하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이렇게 둔한 간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평소 좋은 식습관으로 간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

양생에서 간과 담은 표리관계(表裏關係)라고 한다. 간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을 해야한다. 그러나 간이 건강하지 못하면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긴다. 담결석과 담도암 등의 원인이 된다. 간과 소화기관의 부조화로 위에 습열(濕熱)이 쌓이면 간에 울기(鬱氣)가 찬다. 음식물의 소화에 문제가 발생한다. 피로가 쌓이고 혈액순환, 신진대사가 힘들어진다. 식욕부진과 함께 황달이 발생한다. 그리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위염, 대장염 등과 함께 각종 암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이처럼 간은 인체의 오장(五臟)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최근에 디톡스(Detox)란 말을 많이 듣는다. 몸의 독을 없애준다. 줄여준다는 뜻이다. 이것이 간에서 하는 일이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를 줄이고 식습관을 조절해야 한다. 양생에서 간담(肝膽)은 푸른색 식품으로 보양을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 쑥갓, 부추, 오이, 선인장 등이고 각종 푸른색 채소와 곡물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간의 보양에는 수면도 중요하다. 새벽1~3시 사이에는 간이 쉬게 수면을 해야 한다.

예전 중국 송나라시대에는 지금처럼 S라인의 여성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자성광헌황후 조씨는 북송 인송의 황후였다. 조황후는 대장군의 딸로 태어났지만 온화하고 겸손하며 누에를 치는 등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또 궁중의 반란이 일어났을 때는 몸으로 황제를 보호한 강단 있는 여걸이었다. 인송이 죽고 태황태후가 되자 재상 왕안석에게 너무 빨리 나라의 법을 바꾸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급격한 개혁에 몰입했다.

통치기반을 다진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사람을 감시, 숙청하고 공안정국을 만들었다. 이것을 본 조황후는 스트레스로 병을 얻었다. 몸은 노곤하고 피로하며 아랫배는 나오면서 비썩비썩 말라갔다. 또 담즙도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온몸과 눈 등이 누렇게 되는 황달이 되었다. 어의(御醫)들이 진맥해 독을 배출하는 음식을 만들어 섭취하게 하니 한 달 만에 예전의 탄력있는 S라인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10여개의 처방 중에 오늘날에도 만들기 쉽고 편한 3개를 소개한다.

첫째 시금치죽(시금치 100g, 쌀 100g, 소금약간)이다. 시금치죽을 묽게 끓여 식전에 한 공기씩 한 달간을 먹게 하였다. 그랬더니 황후에게 좋은 혈액을 생성하고 건조한 것을 없애 얼굴에 윤기를 주고 만성변비와 변혈, 고혈압, 소변이 잘 않나오던 것이 치료되었다.

둘째는 검은깨강정(검은깨 30g, 호도 30g, 잣 30g, 꿀 30g)이다. 검은깨, 호도, 잣 등을 손질하여 살짝 삶아 꿀로 버무려 간식으로 매일 한 번씩 먹으니 인체에 음의 진액을 만들어주고 장을 부드럽게 하여 장에 쌓인 독을 배출을 하니 대장에 쌓였던 화기를 제거하고 숙변을 배출하여 아랫배가 쑥 들어갔다.

셋째는 쑥갓메추리탕(쑥갓 100g, 팽이버섯 100g, 대파 1개, 메추리알 8개, 다시마육수, 소금)이다. 끓는 다시마 육수에 팽이버섯, 쑥갓, 파를 넣고 메추리알을 깨서 탕을 만들어 반찬으로 먹으니 간과 장을 보양하여 체내에 쌓여있던 독기를 배출하니 속이 시원해지며 변비와 숙변이 해결이 되었다고 한다. 인체에 매일매일 쌓이는 독소는 노화의 원인이며, 치매, 혈관질환, 당뇨병, 아토피 등 만병의 원인이 된다. 식재를 선택하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알맞은 음식섭취가 매일 쌓이는 간의 독소를 배출해 건강한 삶이 유지된다.

◇곡우절기(穀雨節氣)의 약선양생곡우시절 차조기죽으로 간의 독기를 해독하자. 뒤뜰 텃밭에 뿌린 차조기가 한 뼘 가까이 자랐다. 차조기를 양생에서는 자소엽(紫蘇葉)이라고 한다. 李時珍(이시진)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소(蘇)는 펼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행기(行氣)하고 행혈(行血)한다. 때문에 소(蘇)라고 부르는 것이다. 자소(紫蘇)는 들깨와 구별된다’ 자소엽은 들깨와 비슷하지만 잎이 붉다. 매운 맛은 계피와 비슷하기 때문에 계임(桂荏)이라고도 한다.

곡우시절은 비도 자주오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크다. 바람도 많이 분다. 이 때 습기를 머금은 찬바람은 피부아래에 머물게 된다. 차조기는 찬바람(風寒)을 인체에서 몰아내고 기를 잘 통하게 하여 비위를 편안하게 한다. 폐를 돕고, 혈액을 조화롭게하여 인체의 독기를 풀어준다. 재료는 차조기 50g, 검은깨 50g, 쌀 250g으로 죽을 끓이면 된다. 쌀과 검은깨를 넣고 죽이 90%정도 익으면 차조기를 넣어 완성한다. 이렇게 하여 아침저녁 한 공기씩 먹으면 장의 윤기를 만들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에 쌓인 독기를 배출을 하여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

◇봄 6 절기(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의 양생 기본요구

봄철 오리탕으로 인체에 들어오는 독기를 몰아내자. 곡우는 봄의 마지막절기다. 비가 오면 백곡이 소생한다. 이 시절은 인체는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예부터 곡우에 나온 차(茶) 한잔이 간에 쌓이는 화기(火氣)를 몰아내 오장에 독기가 쌓이지 않게 한다고 했다. 곡우시절의 보양은 매우 중요하다.

첫째 간(肝) 보양이다. 이때 부는 봄바람은 꽃과 초목에서 나온 싹을 활발한 성장을 재촉한다. 양생에서 봄의 기운은 인체의 간에 상응한다. 이때는 간의 기운도 덩달아 올라가므로 안정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간의 울기가 발생한다. 간의 울기는 화를 잘 내고 정서적인 불안정을 유발한다.

둘째 한 낮의 더위는 인체의 양기가 올라가게 한다. 평소 위장에 열이 있던 사람은 화기가 쉽게 올라간다. 이런 화기가 음식을 소화 못해 설사병이 발생하고 위염, 위장병 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음식을 저지방, 저단백, 비타민이 높은 야채, 갓, 시금치, 가죽나물, 민들레 등 열기를 식히고 화기를 내 보내는 식재를 선택해야 한다.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하고 열기를 식히며 습기를 내보내는 음식이 좋다.

셋째 신장을 보양을 한다. 곡우시절부터는 초목에 물이 올라 줄기와 잎에 가득 채워지기 시작한다. 사람도 그렇다. 이렇게 차는 습기를 오리, 아스파라거스, 맥문동, 연근, 배 등을 넣어서 탕을 끓여 먹어 신장의 수액의 흐름을 도와야한다.

넷째 마지막 봄인 곡우의 음식은 소금, 지방, 당분, 단백질, 자극적인 것 등 5개 부분을 적게 섭취해야 고혈압, 심혈관, 뇌혈관 등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섯째 곡우시절은 기후 변화가 매우 복잡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식흰 물을 머그잔으로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복잡한 날씨에 적응할 수 있다.

여섯째 건조하고 열이 나는 고추, 후추, 산초, 개고기, 양고기 등을 적게 먹어야 대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된다.

일곱째 곡우시절은 녹차 등 봄에 나는 차를 수시로 마시면 꽃가루,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 기관지병, 피부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체의 간(肝)이 체내 독소를 몰아내는 주된 일은 많다. 노폐물, 숙변, 어혈, 젖산, 주독, 수독(水毒-수독이 발생하면 부종, 어지러움, 소변량이 많아지고 그 빈도가 잦아진다), 요산, 나쁜 콜레스테롤, 내장지방, 탁한 혈액, 고혈당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독을 한다.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리탕이 좋다.

재료는 오리고기 250g, 무 250g, 표고버섯 100g, 잣 20g, 다시마 1장 등을 넣고 끓여 맑은 탕으로 섭취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간(肝)의 해독을 도와 봄철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인체에 쌓이는 열기를 해독하여 몸을 가볍게 하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해독에 좋은 음식 효능-윤조배독(潤燥排毒)한다. 봄철 인체의 간을 보양하여 체내에 쌓이는 건조한 화기와 독기를 배출하고 좋은 혈액을 생성하여 얼굴에 윤기를 주고 만성변비와 변혈, 고혈압, 소변이 잘 않나오던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의 효능 시금치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피부의 세포증식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하며 피부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좋은 혈액을 생성하고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장에 윤기를 만들어 변비와 치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는 성장발육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된다.

◇쌀의 효능 여기에서 쌀은 인체에 쌓인 건조한 화기를 제거하고 위를 조화롭게 만들어 혈맥이 잘 흐르게 도움을 준다.

◇소금의 효능 여기에서 소금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독성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재료 시금치 100g, 쌀 100g, 소금 3g, 올리브유

만드는 법 ①시금치를 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 찬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②쌀을 30분 불려 물기를 뺀다. ③솥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불린 쌀을 넣어 투명하게 볶는다. ④쌀이 투명해지면 끓는 물을 붓는다. ⑤준비한 시금치를 칼로 잘게 다진다. ⑥죽이 80%정도 익으면 다진 시금치를 넣고 소금을 넣어 완성한다.

조리Tip 시금치는 오이, 노란콩, 동물의 간 등과 함께 섭취하지 않는다.
#필자 소개:최만순씨는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전통약선연구소장, 국제고급약선사자격 평가위원, 미국 FDA 운영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기자소개 양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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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4/23 11:12:29 수정시간 : 2018/04/23 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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