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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특강] 유영민 교수 "드론이 배달하고 구글이 지배하는 세상… 삼성·LG는 자칫 '깡통' 제조에 그칠 수도"
  • 기자유영민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 정리 = 이선아기자 sun@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5.05.29 18:41
"참여·공유·개방의 시대… 타인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라"
"생산적 상상 필요… 상상의 현실화 가능성 높아지고 있어"
"사물인터넷 시대 진입…스마트기술과 제조업 접목 필요"
  • 유영민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
*편집자 주=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을 지낸 유영민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는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6일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에서 주최한 '노마드포럼'에서 '상상이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다가오는 한국 미래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데일리한국>은 주최 측의 동의를 얻어 특강 요지를 칼럼 형식으로 게재합니다.

[데일리한국= 유영민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 특강 요지] 영화에서나 가능하던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는 세상이다. 과거보다 상상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고, 그 속도 역시 훨씬 빨라지고 있다.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융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성을 갖춰야 참여와 공유를 통해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때 집단지성이 일어나며 폭발적 융합이 가능해진다.

드론이 제품 배달하는 시대…IT기업의 도전은 계속된다

아마존닷컴의 로고를 단 드론(무인 비행기)이 제품을 배달하는 일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드론이 주문자의 집 앞까지 정확하게 제품을 배송하는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드론 배송 관련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면서 각종 규정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이처럼 황당한 상상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를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든다고 했을 때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믿은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에 이어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선보이며 '스마트 세상'을 열었다. 이제 우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은 1988년 '지구를 복제하고 싶다'는 카피를 내세우며 시장에 진출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인터넷 검색서비스 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 구글은 검색시장을 장악했을 뿐 아니라 지구를 실제로 복제해냈다. 지난 2005년 구글이 선보인 '구글어스'를 이용하면 지구 어느 곳이든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구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구글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룬(Loon)의 상용화는 멀지 않았다. 무선 기지국을 실은 거대한 헬륨 풍선을 하늘로 띄워 거대한 와이파이 대역을 형성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아프리카 오지 같은 곳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전 세계에 사물인터넷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혁신 필요…제품에 스마트기술 얹어 새로운 것 만들어야

구글은 최근 버튼만으로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기술과 접목시킨 텔레비전을 출시하는 등 상상을 현실화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이처럼 앞으로 스마트기술과 접목이 되지 않는 제품은 '깡통'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특히 삼성과 LG가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닌 '휴대전화'라는 제품만 만드는 데 집중한다면 사실상 '깡통'을 만드는 회사로 남게 될 것이다.

3D프린터의 개발로 제조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제 집에서 옷과 신발 등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때문에 제조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제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스마트기술까지 얹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 제품의 서비스화를 이뤄내야 한다.

스마트기술의 발전으로 삶이 윤택해지고 있지만 낙관적인 미래만 전망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브 호킹은 사람의 진화 속도보다 기술의 진화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을 우려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인공지능 기계에 지배 당할 날이 실제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공지능 로봇 윤리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기술의 발전은 분명 인류에게 축복일 것이다. 다만 앞으로 인류의 미래에 해악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다.[정리=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sun@hankooki.com]

■유영민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 프로필
동래고- 부산대 수학과- 서울대 EC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LG전자 CIO 상무-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원장- 한국데이타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전 KDN(주) 사외이사-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포스코 경영연구소 고문- 동의대 상경대 e-비즈니스학과 초빙교수- 영산대 겸임교수(현)-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 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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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05/29 18:41:31 수정시간 : 2020/02/07 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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