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영업이익 1조1700억원 기록…건설사업 호조 영향
2021-01-28 김현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건설사업은 7413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주택사업은 업계 최고의 이익률을 나타내며 수익성 확보의 원천이 됐다. 또 대림건설 및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 호조세에 기여했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부(현 DL케미칼)와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는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한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각각 15%, 32% 감소한 637억원, 307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44%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주택 및 토목사업과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2019년보다 50% 증가한 10조121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실적 호조에 힘입어 2020년 말 기준 연결 수주 잔고는 전년 말 수주 잔고보다 7083억원 증가한 22조341억원을 기록했다.
DL과 DL이앤씨는 분할 이후 2021년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 DL은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