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무 증상 감염 존재…확산 우려'
홍콩 연구진, '무증상 감염' 사례 발표
"증상 없지만 폐에서 바이러스 검출돼"
2020-01-26 강영임 기자
2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 연구진이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에 '무증상 감염' 사례가 담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 전염병 전문가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 등이 포함된 이 연구진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홍콩대학 선전병원에 입원한 일가족 7중 '우한 폐렴' 진단을 받은 6명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일가족 중 10살 소년의 폐에서 '우한 페렴' 증세가 관측됐으나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었다. 다른 가족 중 두 명도 확진 판정 받았지만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을 당시에는 열 등의 외부적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관측된 만큼 되도록 빠른 환자 격리와 접촉자 추적조사가 필수"라며 "'무증상 감염' 환자들이 전파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