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임시정부 환국 74주년 맞아 효창원 7위선열 숭모제전
7위 선열 약사보고, 숭모사, 본전 제례, 헌화·분향 순…올해로 9년차 맞아
2019-11-21 주현태 기자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주최로 진행되는 숭모제전은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민의례, 7위선열 약사보고, 숭모사, 본전 제례,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종래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장, 지역주민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례는 △전폐례(폐백을 올리는 의례) △초헌례(제주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고 재배하는 것) △아헌례(두 번째 잔을 올리는 것) △종헌례(마지막 잔을 올리는 것) △음복례(제관이 술과 음식을 시식) △망요례(축문과 폐백을 태움) 절차로 치러진다.
성장현 구청장은 “2011년부터 매년 합설(合設) 제례를 이어오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의미가 남다르다”며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과 3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묻힌 국내를 대표하는 역사보훈 유적지다.
당초 이곳은 문효세자(조선 22대 왕 정조의 장자)를 비롯한 왕가 무덤이 있던 곳(효창원)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공원 시설로 격하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989년 효창공원을 국가문화재(사적 제 330호)로 지정했다.
의열사는 7위 선열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구는 2016년부터 의열사를 일반에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의열사 정문(의열문) 앞에는 한·영·중·일 4개 국어가 지원되는 키오스크(자동음성안내시스템)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