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측이 '시기적으로 3·1절 당일 공동행사 어렵다'고 알려와'
백태현 대변인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전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2019-02-22 김동용 기자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전통문이 왔다”며 “3월1일 남북공동기념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은 시기적으로 공동행사를 개최하는 게 어렵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밝혔다”며 “3·1절 당일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는 건 아쉽지만 남북은 3·1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남북공동행사를 추후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백 대변인은 “3·1절 공동기념식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이라며 “3·1운동 100주년과 관련한 기념행사 전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만약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를 지금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김일성 주석이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간 후 비행기로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이용한 전례가 있다”며 “그 이후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