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부당한 국정조사는 엄격한 기준으로 대해야'
민주당 최고위서 야4당의 국회 정상화 전제로 한 '채용비리 국정조사 요구' 지적
2018-11-21 안병용 기자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4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며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및 민생 법안 처리도 일제히 멈췄다.
이 대표의 ‘부당한 국정조사’ 언급은 야4당의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한 채용비리 국정조사 요구가 적절한 것이 아님을 지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는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원내대표가 야당과 대화를 해서 국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는 22일 청와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지만 한국노총이 참여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대화와 개선이 모처럼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노총은 예고한대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노동법 개악 중단’ 등을 구호로 내걸고 이날 총파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