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출입구 비상개폐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출입구 비상개폐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비상구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한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와 같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사고 기종인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때도 적용되며,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기종이나 좌석과 달리 앉은 상태에서 비상구 레버를 조작할 수 있어 비상시 승무원의 통제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같은 A321-200을 운용하는 에어서울도 이날부터 비상구 앞자리의 사전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이 기종을 비즈니스석 없이 195석과 220석으로 운용하는데, 195석 기체에서는 22A, 220석 기체에서는 27A 자리의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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