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경산임당유적전시관 건립 기공식에서 조현일 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참석자들이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며 첫 삽뜨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제공
지난 24일 열린 경산임당유적전시관 건립 기공식에서 조현일 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과 참석자들이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며 첫 삽뜨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제공

[경산(경북)=데일리한국 권상훈 기자] 경북 경산시는 지난 24일 지난 800여년 동안 단절 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압독국 임당유적전시관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전시관 건립은 압독국의 문화유산을 제계적으로 정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2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2257㎡, 연면적 4942.25㎡(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당유적은 고대 사람들의 생활유적과 죽음의 관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지로 1700여기에 달하는 무덤과 2만8000여점에 달하는 방대한 유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고인골은 모두 259개체로 삼국시대 고총고분에서 출토된 인골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시는 건립공사 외 임당유적을 중심으로 영남대 박물관과 함께 압독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시장과 윤두현 국회의원, 박순득 시의회 의장, 김상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양균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시도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일 시장은 “임당유적을 단순히 전시하는 공간만이 아닌 당시 생활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해 교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전문전시관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당유적전시관이 개관하면 시립박물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에 이어 시의 3번째 공립박물관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