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GK 문경건. 사진=김천 상무 제공
김천 GK 문경건. 사진=김천 상무 제공

[김천(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김천 상무가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R 충북 청주FC와 원정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수문장 문경건은 선발로 출전해 팀의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은 문경건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6월13일 입대 후 김천에서의 데뷔전이다. 

뿐만 아니라 2021년 10월31일 안산에서의 출전 이후 490일만의 K리그 출전이었다. K리그 통산으로 범위를 넓히면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클린시트이기도 하다.

문경건은 "1년 반 만의 K리그 출전이었다. 동료들을 믿었기에 긴장되지는 않았다. 골키퍼로서 역할을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천에서의 데뷔전이 문경건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또 있다. 

문경건은 "원정인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컸다. 심지어 반대 쪽에 있을 때도 응원 소리가 다 들렸다. 멀리까지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천은 2연승으로 K리그2 2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부주장을 맡은 문경건은 선임들과 함께 '무패'를 향해 달려나간다는 각오다. 

김천은 한 주 간 휴식기를 갖고 오는 19일 1시30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4R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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