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축적한 물류 데이터와 기술 활용
최적의 경로와 운행 일정 등 통합 제공

롯데온 KT AI 운송 플랫폼 도입. 사진= 롯데온 제공
롯데온 KT AI 운송 플랫폼 도입. 사진= 롯데온 제공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롯데온이 KT와 손잡고 30일부터 전국 롯데마트몰 배송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은 롯데마트몰 장보기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할 때,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 등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다. 전국 70여개 롯데마트 배송 권역에 서비스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롯데온은 업계 처음으로 KT의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KT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물류 데이터와 물류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최적화해 개발한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 주요 거점의 위치 정보를 비롯한 화물차 높이와 길이, 무게 등의 세부적인 변수까지 반영해 운송기사 관점에서 최적의 경로로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온은 이번 KT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마트몰의 상품 배송 및 물류 혁신을 추진한다. 배송 상품 적재부터 배송지 할당, 최적화 경로 안내, 예상시간 예측, 운행 기록 추적 등 배송 관련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운영이 가능해 생산성 및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온은 지난 10일부터 롯데마트 제주점과 금천점, 춘천점 등 3개점의 배송 권역에 이번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그 결과 배송 경로 최적화부터 배차 확정까지 소요시간은 기존 평균 30분에서 3분으로 운영 업무시간이 90% 이상 감소했다.

배송 중 차량 운행시간도 차량 한 대의 1회차 기준으로 평균 10~20분 정도 단축됐으며, 이는 차량 한 대가 하루 배송 건 수를 10%가량 늘려 운영이 가능한 시간이다.

연간으로는 배송거리 감소로 인한 유류비 절감과 노선 최적화를 통한 배송 건 수 증가로 매출 증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박세호 롯데온 마트부문장은 “KT의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거리 및 시간 단축, 유류비 절감 등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