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휘발유 가격 상승세와 경유 하락세가 맞물리며 두 유종의 가격차가 80원대로 좁혀졌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67.4원,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52.2원이다. 전주 대비 휘발유는 7.2원 올랐고, 경유는 10.4원 내렸다. 한때 ℓ당 230원 이상 벌어졌던 가격차이는 이번주 들어 84.8원까지 좁혀졌다.

유류세 인하 폭이 다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 4월말까지 연장했다. 그러면서 경유와 LPG의 인하율은 37%를 유지하되 휘발유는 25%로 줄였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전망,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갈등 고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3.4달러(한화 약 10만2999원)으로 전주 대비 0.7달러(약 864.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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