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리티 음악·영상 ‘함께 부르는 가곡’ 유튜브 서비스
360도 VR콘텐츠도 제공 ‘내가 콘서트홀 주인공’ 체험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영상에서 소프라노 임선혜와 테너 유채훈이 노래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영상에서 소프라노 임선혜와 테너 유채훈이 노래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난 8일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 영상이 화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팬텀싱어 3 우승팀 라포엠의 멤버인 테너 유채훈의 절창과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래뿐 아니라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또한 일품이다. 이후 올라온 영상들도 기존 가곡 영상과는 차원이 다른 영상미와 고음질의 음원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영상은 시작일 뿐, 앞으로 두 달 간 매주 아름다운 퀄리티의 우리가곡 영상들이 업로드 된다. 이 영상들은 예술의전당 VR 프로젝트 ‘함께 부르는 가곡’의 일환으로 모두 16곡의 우리 가곡을 선보인다.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임이 오시는지’ ‘청산에 살리라’ ‘얼굴’ ‘비목’ ‘별’ ‘그리운 금강산’ 등 고전가곡 8곡과 ‘잔향’ ‘시간에 기대어’ ‘첫사랑’ ‘기억의 향기’ ‘연’ ‘마중’ ‘서툰 고백’ ‘내 영혼 바람되어’ 등 현대가곡 8곡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최정상 성악가들과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했다. 고전가곡에는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유채훈이 참여했다. 현대가곡에는 지휘자 이병욱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뮤지컬가수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에녹이 힘을 보탰다.

예술의전당이 우리 가곡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함께 부르는 가곡’은 유튜브 영상을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예술의전당 VR콘텐츠는 단순히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노래를 부르는 체험을 통해 관객을 단숨에 주인공으로 무대에 세운다. 콘서트홀 무대에 서서 뮤지컬 가수의 시선으로 노래를 부르면, 눈앞에는 나의 노래를 감상하는 객석의 관중들이 보이고 뒤돌아서면 오케스트라가 체험자의 연주를 반주해주는 식이다. 또한 콘텐츠 내 제공되는 가사와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은 유일무이한 가곡 테마 실감형 콘텐츠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VR콘텐츠는 11월 30일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동영상 플랫폼 외 무선 PC링크 기능이 탑재된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곡의 반주음원과 악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반주음원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제작돼 그 자체로 감상하거나 반주에 맞춰 노래할 수 있고, 악보는 피아노 반주와 코드로 제작되어 다양한 악기로 연주할 수 있다. 단체 및 개인은 비영리적인 목적 하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자료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2022 VR PROJECT 함께 부르는 가곡 안내’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부르는 가곡’은 음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앨범으로도 발매되어 11월 30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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