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해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위메이드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의 대응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인해서 위믹스 코인 홀더와 투자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위믹스 사업의 축은 글로벌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로 사업이나 영업에 제한적인 영향만 끼칠 것이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문제의 시작은 유통계획에서부터 시작이 됐다”며 "유통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군데 밖에 없어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3가지로 설명했다.

장 대표는 “첫번째는 4주전 문제가 됐을 때 거래소가 정의하고 있는 유통량과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받지 못했다”며 “피드백도 원활하지 않았는데 기준과 가이드라인 없이 거래 종료를 시킨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무엇을 못 맞췄는지 설명도 안해주면서 거래를 종료하겠다는 통보는 갑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번째는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이며 여러차례 DAXA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거래지원 종료라는 공지를 보고 사실을 알았다”며 “지금까지도 업비트는 공식적으로 거래 지원 종료와 그 사유를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DAXA·업비트와의 커뮤니케이션 내내 소명한 것 중 무엇이 불충분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세번째는 불공정함이며 유통계획과 유통량의 차이가 이번 사태의 문제의 시작이지만 지금 업비트 내 개별 코인을 눌러보면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이라며 “거래 지원이 종료될 만큼 중요한 계획인데 위믹스에게 적용되는 것을 왜 다른 코인에게 적용하지 않는가”이라고 반문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대응으로 거래소에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가처분 외의 법적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드러난 문제외에 거래소와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는지 모든 이메일과 텔레그램 통신·녹음한 모든 회의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공개하기 어렵지만 재판부에 증거가 제출된 이후에는 모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주요 사업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위믹스를 상장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장 대표는 “글로벌 거래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와의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언제라고 확답을 할 수 없지만 논의가 진전되고 있으며 확정되면 시장에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위메이드도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투자자와 대중의 질문에 대답해야하며 이것은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업비트가 지금의 사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