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서비스 '스니커즈'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서비스 '스니커즈' 사진=위메이드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FTX 거래소 파산 신청과 불안정한 가상자산 시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컴투스 그룹·넷마블·엔픽셀과 같은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서비스·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자사의 블록체인 ‘위믹스’의 메인넷 ‘위믹스 3.0’과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론칭한 것에 이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 이하 다오)과 NFT(대체불가능한토큰) 플랫폼인 ‘나일’을 선보였으며, 지난 20일 마무리된 지스타 2022 현장에서는 ‘스니커즈’·‘탱글드’·‘베이글’과 같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했다.

이중 나일은 공동의 목표를 가진 커뮤니티가 자신만의 토크노믹스(가상자산 경제)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나일 플랫폼 내의 ‘디앱’(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젝트들이 만드는 토큰과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관련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위믹스의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 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 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 그룹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을 위해 여러 기업과 투자·협력을 진행하고 블록체인 게임도 출시하고 있다.

먼저 컴투스 그룹은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 웹 3.0 웹툰 플랫폼 ‘하이퍼코믹’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하이퍼코믹은 엑스플라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웹 3.0 게임 사업 협력을 위해 엑스플라는 인프라 기업인 ‘사가’와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엑스플라와 사가는 향후 공동으로 웹 3.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술 워크숍을 진행하며 웹 3.0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일에는 알피지리퍼블릭에서 개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안녕 엘라’를 글로벌 출시했다. 엑스플라를 통해 서비스되는 안녕 엘라는 P2O(Play to Own) 시스템을 구현해 컴투스 그룹의 C2X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자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BX 2.0 사진=넷마블
MBX 2.0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브렉스를 통해 지난 10일 자사의 블록체인 생태계 ‘MBX 2.0’을 공개하고 NFT 마켓플레이스·‘런치패드’·‘스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오픈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인프라를 구축했다. MBX 2.0에서 넷마블은 블록체인 서비스와 함께 재미·편의·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주요 기능인 스왑은 ‘브릿지 토큰’인 MBXL과 블록체인 토큰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넷마블 블록체인 생태계의 토큰인 ‘이네트리움’·‘테라이트’·‘아스테라이트’ 등을 다른 토큰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 14일 블록체인 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를 글로벌 출시했다.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는 SNK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NFT와 토큰을 게임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파이터즈 클럽 토큰’을 획득하고 이를 브릿지 토큰인 MBXL로 교환할 수 있다.

사진=엔픽셀
사진=엔픽셀

엔픽셀은 지난 16일 ‘앱토스’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엔픽셀은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메타본부’를 만들었다.

엔픽셀이 만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는 ‘메타픽셀’이다. 엔픽셀은 자사가 보유한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지속성장성을 가진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엔픽셀은 앱토스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토대로 메타픽셀 생태계를 다각도로 구축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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