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건설기계 엔지니어-군 기술부사관 양성 학과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 학생들 모습. 사진=구미대 제공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 학생들 모습. 사진=구미대 제공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2023학년도 전문대 수시 2차 모집 마감(11.21)이 1주일 남았다.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입시생이라면 한번쯤 주목해 볼만한 이색 특수학과가 있다.

구미대학교 특수건설기계과로 2년 교육과정을 거치면 건설기계 분야 군(軍) 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하거나 건설기계 엔지니어로 취업의 길이 열려 있다. 관련 분야 전문 기술직이 국내외 부족한 실정으로 취업 염려 없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2004년 육군 협약으로 개설한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는 군의 공병 및 건설기계 운용, 실무 정비능력을 갖춘 군 기술부사관을 양성하는 특수학과다. 

신입생 모집정원은 120명으로, 건설기계 기술부사관과 건설기계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는 유일한 학과라는 독점적 특성과 장점이 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국내 유일하게 건설기계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장으로 인증받아 재학 중에 학생 1인당 평균 6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건설기계(지게차, 굴착기, 로더 등) 운전과 정비(기능사 및 산업기사) 자격증을 자체 실습장에서 시험을 치뤄 전체 합격률이 80%를 상회한다.

군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학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국가 공무원인 군 기술부사관 임관 후 복무 중에 4년 정규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해 군 복무와 학업을 동시에 이어갈 수도 있다. 

군 장교를 목표로 하는 경우 육군3사관학교로 편입시험이 가능하다. 이 학과에서 편입한 학생이 육군3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업체 취업을 희망할 경우 현재 국내 건설기계정비 분야 엔지니어가 턱없이 부족해 산업체를 선별해 취업할 수 있다.

해당 학과는 관련 산업체와 현장맞춤형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산학협력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다. 

 2014년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전국 850여 회원사)와 협약을 시작으로 ▲두산산업차량(주)과 로지스올(주)은 지게차정비엔지어 양성 ▲현대건설기계(주)는 굴착기 등 정비엔지니어 양성 ▲현대자동차와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상용차정비엔지니어 양성을 협약해 졸업 전에 취업을 확정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과도 상호 협력을 통해 건설기계검사원을 배출하고 있고, 육군 군무원도 매년 배출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부터 추진하다 코로나 팬터믹으로 주춤했던 호주 해외취업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기계 운전 분야에 10명 내외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7명이 호주에서 현지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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