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유근택 초대전 개막식도 동시 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윤석남 작가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수상 소감을 말하는 윤석남 작가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윤석남(83) 작가가 대구미술관이 선정하는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5시 지난해 수상자인 유근택 작가의 전시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있다.

만주 출생인 윤 작가는 1980년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OCI 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였으며, 제29회 김세중조각상(2015), 제8회 이중섭미술상(1996)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평에서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작가가 펼쳐온 예술세계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름다운 기록인 동시에, 의미 있는 시대 증언으로 중요성을 가진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윤석남 작가 개인전은 2023년 개최되며, 8일(화)부터 지난해 수상자인 유근택 작가의 개인전 '대화'가 내년 1월15일까지 개최된다. 신작을 포함한 작가의 4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