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영상물로 개방되는 제주 용암동굴

고해상도 영상물로 개방되는 거문오름 북오름굴 내부 전경. 사진=제주영상ㆍ문화산업진흥원 제공
고해상도 영상물로 개방되는 거문오름 북오름굴 내부 전경. 사진=제주영상ㆍ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제주=데일리한국 박현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제주도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협업하여 비공개 용암동굴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결과물을 개방했다고 25일 밝혔다.

개방된 영상물은 북오름굴과 웃산전굴로 제42차(2018년) 세계유산위원회를 거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북오름굴과 웃산전굴은 보존과 안전상의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며, 거문오름 용암동굴 하류 동굴계와 달리 무너진 천장으로 낙반이 쌓여 진입과 이동이 힘든 구간이다.

동굴 내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미생물과 관박쥐, 제주굴아기거미 등의 생태계 보전이 잘되어 있으며, 벵뒤굴과 만장굴의 연장선상에 위치하여 학술 가치로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다.

동굴은 세계자연유산축전 기간에만 일부 공개 되는 곳으로 안전과 보존상의 이유로 대중 개방에 제한이 따르는 곳이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영상물로 개방되어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번 촬영 결과물은 동굴 내부 및 유석 등을 4K 고해상도로 촬영 하였으며  교육자료, 연구자료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물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출처와 저작권 표기 후 누구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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