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대응체계 및 주민보호 대책 실효성 점검

대전시가 14일 유성구, 원안위 대전지역사무소,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군·경·소방 등 20여 개 기관과 함께 ‘2022년 하나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14일 유성구, 원안위 대전지역사무소,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군·경·소방 등 20여 개 기관과 함께 ‘2022년 하나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정예준 기자] 대전시는 14일 9시부터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원자력(연) 원자로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한 ‘2022년 하나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비상계획구역 소재 광역지자체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훈련이다.

대전시가 주관해 유성구, 원안위 대전지역사무소,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군·경·소방 등 20여 개 기관 700여 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훈련은 방사선 비상 사고 발생 시 사고를 신속하게 수습·복구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영향을 최소화하는 목적으로 훈련계획과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대전시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방사능 재난에 대한 주민보호조치를 이행․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유성구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운영과 신성동 희망쉼터에서 구호소 운영 등 현장훈련을 진행했다.

원안위 대전지역사무소는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주민보호조치(옥내 대피, 주민소개 등)에 관련된 의사결정 훈련을 진행했다.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기술원은 방사능방호기술지원본부 운영과 탐사장비를 활용해 방사능 탐사결과를 종합해 주민보호조치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비상의료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하고 국군대전병원은 국군방사선비상진료센터 운영해 과피폭 환자 의료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충남대병원은 방사선비상진료병원과 합동으로 신성동 희망쉼터에서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를 설치해 방사선 피폭 환자를 진료하는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원자력연구원은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방사선비상 발령 전파, 사고대응, 피해 확산 방지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습·복구 등 현장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훈련은 훈련기관 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방사능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으며 4년만에 현장훈련으로 진행돼 의미가 있었다.

한선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방사능은 눈에 보이지 않아 방사능재난시 피해가 장기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관계기관간 상호협조체계를 점검하는 방사능방재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은 4년 만에 현장훈련을 진행하여 매우 의미가 있다며, 실전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방사능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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