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까지 운영…'오트'의 다양한 경험 제공
성은주 본부장 "매출 1년에 두 배씩 성장시킬 것"

어메이징오트 팝업스토어 카페. 사진= 김보라 기자
어메이징오트 팝업스토어 카페. 사진= 김보라 기자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매일유업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성수동에 진격하며 '오트(귀리)' 알리기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오는 8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성수동에서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어메이징 오트는 매일유업이 지난해 8월 선보인 식물성 음료 브랜드다. △언스위트 △오리지널 △바리스타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청정 핀란드산 오트만을 사용했다. 한 팩에 베타글루칸 400㎎, 칼슘 220㎎을 함유했고 100k㎈가 채 되지 않는다. 100% 식물성 음료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받았다.

매일유업은 이번 임시 매장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알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성은주 매일유업 식물성사업본부 상무는 "소비자들이 오트를 활용한 식물성 음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귀리에 대해 많은 사람이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은주 매일유업 식물성사업본부 상무. 사진= 김보라 기자
성은주 매일유업 식물성사업본부 상무. 사진= 김보라 기자

오트는 현미 다섯 배에 이르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저감 효과와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수용성 식이섬유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오트의 베타글루칸을 하루 3g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 상무는 "국내에서는 오트가 아직 생소한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상당히 대중화됐다"며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 두유가 주를 이루고 있고, 식물성 대체유로는 아몬드유에 밀리고 있지만, 귀리유가 우유와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유 소비자는 물론 두유 소비자까지 끌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2025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중 7000억원은 두유이고, 1000억원은 아몬드 우유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성 상무는 "오트 음료 시장은 아직 굉장히 작지만, 수년 내에 국내에서 아몬드 음료 시장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 본다"면서 "설탕이 들어있는 두유 시장은 점차 줄어들고 오트 음료, 아몬드 음료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향후 어메이징 오트를 자사 핵심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녀는 "어메이징 오트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출액은 시장 성장률과 관계없이 1년에 2배씩 성장시킬 것"이라며 "지금도 매출 목표에 거의 근접하게 달성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어메이징 오트 카페 매장. 사진= 김보라 기자
어메이징 오트 카페 매장. 사진= 김보라 기자

이날 기자가 찾은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매장 곳곳에 '귀리'가 갈대처럼 배치돼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매장에 비치된 의자도 귀리를 짚단처럼 엮은 '친환경' 의자를 비치됐다. 같은 공간 한쪽에는 핀란드의 오트밭을 느낄 수 있도록 귀리를 세운 대형 포토존도 마련됐으며, 음료를 판매 제조하는 공간으로 나뉘었다.

△오트 라떼 △케이크 △크럼블 △쿠키 등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전문 셰프와 함께 오트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레시피를 개발했다. 모든 메뉴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메뉴다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해 판매하는 라떼. 사진= 김보라 기자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해 판매하는 라떼. 사진= 김보라 기자

2층은 대형 테이블과 굿즈샵, 쿠킹 클래스룸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비건 쿠킹 클래스에서는 꼼므크리제, 푸드떼, 에이사, 이로운제과, 모도리, 빵제까지 6곳의 비건 레시피 전문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공개한다.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모든 굿즈는 어메이징 오트 카페가 운영되는 다음 달 6일까지 한 달 동안만 구매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청정 핀란드의 고품질 오트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오트 껍질의 영양성분까지 그대로 담은 어메이징 오트의 맛과 영양을 어메이징 오트 카페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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