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게임업계에서도 소통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이 적힌 전광판 트럭부터 최근에는 실제 말이 끄는 마차시위까지 등장, 게임사들에 불만을 표출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용자들이 기껏해야 커뮤니티에 불만 글을 올리는게 전부였다면, 작년부터는 직접 거리로 나와 행동으로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게임사들도 이용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게임운영 및 마케팅,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이용자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컴투스는 자사의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저와 소통하는 게임사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1억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90여개국에서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를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글로벌 통합 데이터와 국가별 환경 분석 등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e스포츠나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글로벌 규모로 개최해왔다. 

◇ e스포츠로 하나되는 '서머너즈 워' 이용자

SWC 유럽컵 현장 사진=컴투스
SWC 유럽컵 현장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을 개최하고 있다.

SWC는 2017년 미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018년 서울, 2019년 파리에서 진행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올해 SWC 결승전인 월드 파이널은 11월 한국에서 개최돼 오프라인에서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다.

SWC는 국내외 강자들과의 대결 기회를 제공, 매년 수만명 이상이 참가 등록하고 있는 대회다. 세계 정상급 이용자들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월드 파이널 생중계는 지난해 162만 조회수와 최대 동시접속자 25만5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계 영상은 대회 종료 후 만 하루 동안 약 265만 조회 수를 달성했다.

컴투스는 SWC 외에도 유럽과 아메리카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대항전인 ’SEA 길드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과 스킨십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게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

서머너즈 워 콜라보레이션 카페 현장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콜라보레이션 카페 현장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e스포츠 외에도 각종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벤트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이용자들까지 아우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4월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2022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를 진행 중이다.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파리·암스테르담·뮌헨까지 다양한 도시에서 서머너즈 워 이용자와 만났다.

8월에는 게임스컴 2022가 개최된 독일 쾰른에서 5번째 2022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가 진행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이용자들이 서로 모여 게임 정보를 공유하거나 전략을 토론하고 ‘월드 아레나 2대 2 팀 대전’ 등을 플레이하며 다른 이용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국내서는 서머너즈 워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이용자와 소통했다. 콜라보레이션은 게임 내 이벤트를 비롯해 오프라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특히 콜라보레이션 카페는 9월 서울과 부산 2곳에서 운영됐다. 카페에서는 무료 음료를 비롯해 퀴즈·가위바위보 대결·굿즈 제공 등의 이벤트가 개최됐고 서머너즈 워와 쿠키런: 킹덤의 대표 캐릭터가 카페를 방문해 이용자와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카페가 열리는 3일 동안 약 1500명이 방문해 두 IP의 인기를 보여줬다.

◇ ‘컴투스온’ 기업 소식도 투명하게 공개

컴투스온 홈페이지 사진=컴투스
컴투스온 홈페이지 사진=컴투스

컴투스를 포함한 컴투스 그룹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허브인 ‘컴투스온’을 지난 4월 오픈해 소통 창구를 확장했다. 그동안 그룹사의 임직원이나 신청 구독자에게만 전달됐던 사보인 ‘게임빌컴투스뉴스’를 온라인 소통 채널로 리뉴얼해 기업 뉴스를 누구나 접할 수 있게 됐다.

컴투스 그룹은 컴투스온을 통해 임직원이 제작하는 게임·문화 콘텐츠·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공유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온은 ‘피플’·‘콘텐츠’·‘테크’·‘라이프’·‘미디어’·‘ESG’로 나뉘어 있으며 각 카테고리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업무를 소개하거나 컴투스 그룹의 일상도 공유한다. 또한 기업 뉴스 외에도 맛집을 소개하거나 게임이나 IT 제품 리뷰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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