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제공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셀트리온이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내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 활동 전반에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는 등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 경영 추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셀트리온은 지난 8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ESG 경영에 대한 방향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SG위원회 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위원회 운영의 독립성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ESG위원회 설립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지속가능경영실 산하 ESG추진팀을 신설하고 전사 TF를 구성하는 등 ESG 경영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ESG 경영 진단을 위한 자체 종합지표 구축을 마치고 ESG 현황 진단과 개선과제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ESG 경영 이행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 내년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 활동 전반에 걸친 투명화 및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ISO 22301(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 등 5개의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셀트리온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인천시와 충북지역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 나눔을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인천시와 충북지역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 나눔을 진행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나눔에 진심인 셀트리온

3806가구. 이는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도운 위기가정의 숫자다.

셀트리온은 그룹내에서 후원 및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셀트리온복지재단을 통해 2006년부터 일상생활의 영위가 어려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미혼·조혼가정 등 위기가정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총 3806가구에 약 12억 상당을 지원했으며, 지원 대상 가정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선정해 이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생활 필수가전 및 육아용품과 주거비, 생활비 등을 전달했다.

올해에는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시와 충북지역의 위기가정 14가구를 포함해 총 141가구에 현물과 지원금을 후원했다.

올해 추석에는 인천시, 충북지역의 취약계층 380가구와 인천시 서구 무료급식소에 생활용품과 식품 등 약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지원, 학자금지원, 절기나눔지원 등 정기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산불 피해, 수해 등이 잇따르자, 셀트리온은 피해 복구를 위한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발생한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5억3800만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에 전달했다.

또,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자, 수해 피해복구와 구호물품 마련을 위해 총 6억원의 지원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8월 12일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충청 인근 지역사회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 데 이어, 강원도에도 수해가 발생하자 추가로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에 1억원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지원사업으로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기저귀를 비롯한 생필품 후원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단의 후원이 필요한 계층을 세심하게 파악해,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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